회고
회고
꽤 열심히 준비하던 삼성 B형이 두번 다 떨어지고, 취업은 안되고 번아웃 비스무리하게 와서 멍때리던 중, 어쩌다 연이 닿아 커피챗을 하며 많은 조언과 인사이트를 얻을 기회가 있었다.
잊기 전에 커피챗을 하며 배우고 느낀 것, 그리고 그에 기반해서 내가 앞으로 해야할 것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피드백
이번 유니티 과제에서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역시 결과의 시각화였다. Readme도, 주석도 없었기 때문에 코드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떤 구조인지를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받은 피드백은 다음과 같다.
- Readme를 통해 코드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거나, 최소한 함수에 주석을 달아 보는 사람이 보기 쉽게 해야한다.
- 과제라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코드를 짜야하고, 본인의 논리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남겨야한다.
생각들
AI는 이제 개발자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됬다. AI를 사용하는 개발자과 사용하지 않는 개발자는 코드 생산성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난다. 나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보여 AI를 회피했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 수준을 넘어서, 회사에서 코딩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도 컨벤션, 디자인 패턴, 클린 코드 등을 공부하는 것도 필수적으로 병행해야겠다.
싸피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굉장히 바쁘다고 들었고 실제로 좀 바빴어서 어느정도 적응을 하면 블로그를 다시 써보려 했지만, 한번 안쓰다보니 계속해서 안쓰게 됬다. 나는 다른거 크게 보여줄 게 없는 만큼 블로그라도 성실하게 다시 써봐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처럼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는 것도 좋지만, ‘AI가 써줄 수 없는 내용을 써라’는 말씀이 맞는 것 같다. 내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런 문제를 어떤 식으로 생각해서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러한 과정을 쓰는게 좋을 것 같다.
해야할 것
원래 토이프로젝트로 하던 스프링 웹 개발을 다시 한번 잡으려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해보려 한다. 이전에 AI를 사용하지 않고 개발을 했을 때와 비교도 되고, AI 활용 역량을 키울 기회라 생각이 된다.
추천해주신 cursor IDE를 먼저 설치했고 지금 이 글도 cursor에서 쓰고 있다. 기능을 보니 정말 다양하고 편리하게 지원하던데, 실제 개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봐야겠다. 하지만 공부와 병행하려면 어느정도 AI 사용에 있어 나만의 원칙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은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정립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니 드는 생각이 있다. ‘AI가 해줬다’와 ‘AI를 잘 사용했다’ 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번 생각해볼만 한 지점인 것 같다.
SSAFY에서 여러 E-book들을 지원해주는데, 그 중에 클린 코드 등 여러 도움이 될만한 책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한 책들을 읽어보며 문서화, 시각화 등의 소프트 스킬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겠다.
정처기, OPIC도 물론 공부해야 한다. 할건 많은데 뭘 해야할지 알 수 없었지만 이제 이렇게 해야할 것들을 정리하니 무언가 의욕도 나는 기분이 든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씩 채워가다 보면 언젠간 취직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