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프로젝트 재시동

재시동

이전에 하다가 싸피에 입과하고 놓게 된 스프링 웹 토이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엔 배운걸 녹여내는 것은 충분히 한 것 같아 ai 사용 역량을 기르고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추천받은 Cursor IDE를 활용하여 해보기로 했다. 또한 DB도 기존의 H2 대신 prod 선에서는 mariaDB를 사용하고, 두 환경을 프로필로 구분하기로 했다.
 

수정

‘바이브 코딩’이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의 ai를 직접 사용해본 결과는 꽤나 놀라웠다. html 폼의 nav 바를 통일하는 단순작업 등에서는 물론 월등히 편리했고, 이전 개발환경과 달라 여러 오류가 발생했을 때엔 ai에 상황을 적절히 설명해주면 개발환경 설정까지 알아서 모두 맞춰주었다.
시험삼아 만들던 CRUD의 Update 로직을 구현해달라고 어떠한 작업을 해야할 지 상세히 설명해서 요청하자 나름의 예외처리까지 갖춰 훌륭하게 구현해주었다. 도메인의 간단한 CRUD는 이제 ai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생각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짜던 코드를 대규모로,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알 수 없는 사람(사람도 아니지만)이 멋대로 건드리고 수정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일단 accept all 버튼을 함부로 누르면 큰일날 수도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html 폼을 고치던 중 nav 바 위치가 적절하지 않아 페이지 상단이 아닌 박스 내부에 생성된 것을 보고 역시 완전하지 않음을 느꼈다.
또한 ai가 과연 지금같이 내가 만들어 놓은 틀이 없어도 같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가 좀 궁금해졌다. 시간을 내어 한번 시험해봐야겠다.
 
이렇게까지 생산성에 차이가 나는 이상 ai는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ai에 끌려가지 않고 나도 발전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같다.
일단 떠오른 것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아는 것은 ai도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
  2. 그러나 내가 모르는 것은 ai도 사용해선 안된다. 내가 이해하고 수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만약 기능 구현에 ai가 내가 모르는 것을 제시할 시엔 그에 대해 공부하고 사용한다.

당분간은 이렇게 ai를 도구삼아, 선생삼아 사용하며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해 봐야겠다.